가스라이팅!?

2021. 7. 8. 17:00GT상사 일상

 

 

 

 

가스라이팅(Gas Lighting)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1938년 영국에서 공연된 연극 '가스등 그리고

1944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진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미국 정신분석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이 1948년에 이 영화 제목을 인용해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학 용어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상황을 조작해 반복적으로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결국 현실감판단력 잃게 만드는 건데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정신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하는 거예요.

가스등이라는 영화(연극)의 내용을 보면 가스라이팅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남자가 유럽왕가의 보석을 차지하기 위한 영화입니다.

보​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집으로 접근하기 위해 그 집(이모)의 조카인 아내와 결혼을 하고 그 집으로 들어가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속임수와 거짓말로 멀쩡한 아내를 가스라이팅 하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그걸 잃어버릴 수 있어?'"그것도 기억안나?'와 같이

부정적인 암시를 반복하거나 상황을 만들어 스스로를 의심하고 자신의 기억력을 믿지 못하도록 만들고요.

일어나지 않은 일을 본인의 잘못으로 느끼게 만들어 가해자의 눈치를 보고 미안함을 느끼게 하죠.

 

가​정부를 추켜세우고 동시에 아내를 깍아 내려서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방법도 동원하는데요.

비교하고 무시하는 말을 안 듣게 하는 척하면서 의도적으로 반복적으로 듣게 만들고는

그걸 환각을 본 것이라고 하면서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죠.

 

 

 

그 외에 외부와 차단하여 객관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도록 하는데요.

파티에도 가지 못하게 하고, 옆집에 사는 부인이 찾아와도 만나지 못하게 하죠.

정신이 온전치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혼자 외부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요.

집에서 물건이 반복적으로 사라지고 사라진 물건이 아내에게서 나오게 만들고,

마치 아내가 일부러 숨긴 것처럼 말하는데요. 아내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자신이 한 행동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가게 하죠.

 

마​지막으로 남편은 아내 몰래 보석을 찾기 위해 밤마다 외출을 한 것처럼 하고

다시 옥상을 통해 다락방으로 들어와 다른 방에 불을 켜는데,

그럴 때마다 가스등불이 약해지고 남편의 발자국 소리를 아내는 듣게 되는데요.

당시엔 한 집에 여러 곳에 등을 켜면 가스등이 흐릿해졌다고 하는데요.

이런 현상을 의심하는 아내에게 헛것을 본 것이고 발자국 소리도 환청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죠.

​이렇게 주변 환경과 소리까지 교묘히 조작해서 현실감을 잃도록 해 아내가 갈수록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자책하며 가해자에게 의지하게 만드는 거예요.

 

 

 

가스라이팅 수법 5가지

 

 

가해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의지와 생각보다 가해자의 생각이나 판단에 따르게 하는데요. 가해자들이 사용하는 주요 가스라이팅 수법을 을 보면요.

 

1. 거부

 

피해자의 의견을 거부하거나 공감 또는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피해자가 하는 말에 대해 “듣고 싶지 않다.”거나 “그 문제에 대해서 할 말 없어.”와 같은 표현을 해서

감정적 무력감을 느끼게 하죠.

2. 반박

 

피해자의 기억을 불신하고 의심하는 태도를 나타내는데요. 일어나는 상황마다 “당신이 잘못 안 거야,

당신의 기억력은 정말 좋지 않아!와 같이 반박하는 말과 태도를 보이는 거죠.

3. 차단

 

피해자가 사실을 확인하거나 파악하려고 하면 더 깊이 그 내용에 대해 대화가 이어지게 하지 않고,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리거나 더 깊은 예기를 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건데요.

'너가 몰라서 그래' '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했어'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와 같이 대응을 하는 거죠.

 

4. 경시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을 중요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무시하는 건데요.

어떤 필요한 요구에 대한 반응도 가볍게 생각하고 넘겨버리고 거기에 대한 피해자의 반응에 대해서는

예민한 성격이 문제라는 등으로 오히려 그 감정을 문제 삼는 거죠.

5. 망각

 

가해자가 한 행동에 대해 묻거나 확인할 경우 모르는 척하거나 발생하지 않은 일처럼 '왜 그렇게 자꾸만 꾸며서 말하는데?'

'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또는 전혀 기억하는 못하는 것처럼 말해서 피해자가 혼동을 느끼도록 하는 거죠.

 

 

 

가스라이팅 피해자

 

 

피해자는 자신이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상대방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고,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자신의 결정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스스로 결정을 못 하고 상대방에게 의지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해요.

현저하게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 이전과 다르게 매우 부정적으로 스스로를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힘으로 잘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나 이런 변화는 서서히 일어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상태에 도달하게 되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스스로를 잘 믿지 못하고 그래서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틀린 건지 판단이 잘되지 않아 혼란스럽고요.

그래서 자기주장을 잘 하지 못하고 스스로 너무 예민해서 그렇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두려워지고 혹 실수할까 하는 염려로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줄이고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되는 건데요.

가정, 학교, 군대,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가​스라이팅은 정신적 학대(emotional abuse)의 한 유형이에요.

가스라이팅의 피해를 줄이려면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워야 하고요.

합리적인 의심을 하면서 상대방의 말이나 태도를 판단해 봐야 하죠.

그리고 나를 조종하려는 사람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필요한데요.

혼자서 극복하기 어렵다면 현실을 제대로 판단해 줄 수 있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에요.

 

 

 

호수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