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 잘드는 이유

2021. 11. 2. 17:07GT상사 일상

 

 

 

​백신접종은 하셨나요?

어쩌다 한 번 주사를 맞으면 주사 맞은 곳이 아무렇지도 않은 분도 있지만 금세 멍이 드는 사람도 있죠?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드는 분들은 그 이유가 궁금할 거예요.

 

오늘은 멍이 잘드는 이유를 알아볼게요.

 

 

 

멍이 잘드는 이유?

 

 

멍은 의학용어로는 '자반'이라고 하죠.

우리 몸 안에 작은 혈관인 모세혈관이 손상되거나 터지면 피가 혈관 밖으로 새어 나와

그 주변의 피부 아래에 뭉치는 건데요.

처음엔 붉은색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보라색으로 보여요.

​일상에서 멍드는 이유는 대개 어디에 부딪쳐서죠. 혈관 벽은 근육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혈관을 지지하는 조직이 약해지게 되면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운동하다가 삐끗하는

사소한 충격에도 혈관이 터져 멍이 들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근육층이 약한 노인은 혈관이 터져 더 쉽게 멍이 들고요.

건강한 성인도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단백질 소실이 되면 혈관 근육층이 약해져서 멍이 생길 수 있어요.

 

 

피부층이 얇고 탄력이 떨어져 쉽게 멍이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스테로이드제 등의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가족력, 햇볕에 의한 피부 손상 등 원인으로 멍이 들기도 하죠.

멍을 없애려면 멍이 생기고 하루가 지나기 전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얼음의 찬 성분이 모세혈관에서 혈액 성분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고 주변까지 멍이 퍼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죠.

이때 냉찜질 대신에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멍이 커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온찜질은 멍이 생기고 2~3일 후,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하면 단순한 타박상으로 생긴 멍은 대개 일주일 내외로 자연히 사라지는데요.

외부 충격이 없었는데 2주 이상 오래 없어지지 않는 멍이라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멍드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4가지를 정리해 볼게요.

 

1. 간 기능 저하

 

 

멍과 함께 잇몸 출혈이 있으면 간 기능이 저하되지 않았는지 검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간은 혈액응고 인자를 생성하는데요.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 혈액응고인자 생성이 되지 않아 지혈이 잘되지 않게 되죠.

작은 충격으로 모세혈관이 터져도 지혈이 쉽게 되지 않아 멍이 넓게 생길 수 있는 거예요.

 

2. HS자반증

 

 

헤노호 쉰라인 자반증(HS자반증)은 일종의 전신성 혈관염을 말하는데요.

주로 10세 이전의 소아에게 많고 사춘기 이후에는 드물게 발생하죠.

대개 감기 후 팔다리, 특히 피가 몰리는 아래쪽으로 자잘하게 출혈성 반점이 여러 개 생기는 특징이 있어요.

양쪽 발목의 안쪽 부분에서 시작되어 허벅지, 엉덩이까지 확산되는데요.

심한 경우 양팔에도 생기지만, 얼굴이나 몸통까지 번지는 경우는 드물어요.

발열, 몸살, 복통이나 관절통 증세나 신장염이 동반될 수도 있죠.

감기 등이 면역계의 교란을 일으켜 이 질환을 촉발시킨다고 하고요.

항응고제, 항생제, 해열 진통제 등의 약물도 이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3. 혈관염

 

 

혈관염은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몸 곳곳에 여러 개의 붉거나 보라색의 멍이 다발적으로 나타나죠.

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감염이나 암 때문일 수 있고, 면역계 이상인 자가면역 질환인 경우도 있어요.

대개 2주 정도 지나면서 자연 소실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몸살, 복통, 관절통이 같이 올 수 있어요.

전신 홍반성 낭창(루푸스),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다양한 면역 질환 및 종양, 감염 등

여러 질환이 혈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4. 혈액응고장애

 

 

혈액응고는 다쳐서 피가 날 때 혈액이 엉겨 붙어 피를 멎게 하는 걸 말하죠.

혈소판과 혈장 속에 들어 있는 혈액응고인자들이 상처 부위에서 서로 도우며 피를 멎게 하는데요.

그런데 혈소판수가 감소하거나 혈액응고인자 결핍 또는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피가 잘 멎지 않게 되는데요.

선천적 또는 후천적이거나 복합적인 이상이 발생해 혈액응고장애가 발생하죠.

혈장 속에 있는 혈액응고인자는 제1~13까지 많은 종류의 인자가 순차적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혈우병 등으로 이 혈액인자 중에 결핍이 된 것이 있으면 문제가 되는 거예요.

평소 붉은 멍이 잘 생기고, 코피까지 잦다면 혈액응고장애를 의심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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